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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 운동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상과 안전하게 타는 방법

by 구슬부자 2026.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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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진짜 스포츠의 즐거움

승마는 훌륭한 다이어트 효과와 체형 교정, 정서적 힐링을 선사하는 매력적인 운동이지만, 본질적으로 약 500kg에 달하는 거대한 동물과 함께하는 야외 스포츠입니다. 자전거를 처음 탈 때 넘어지는 위험을 감수하듯, 승마 역시 잠재적인 낙마(말에서 떨어지는 것)나 부상의 위험이 존재합니다.

 

저 역시 기승을 시작한 지 몇 달 지나지 않아 자신감이 한껏 붙었을 무렵, 바람에 갑자기 날아간 비닐봉지에 말이 놀라 옆으로 튀면서 안장에서 굴러떨어진 아찔한 경험이 있습니다. 다행히 안전모와 보호조끼를 제대로 착용하고 있었기에 가벼운 찰과상으로 끝났지만, 그 사건은 제게 승마에서 '안전'이 왜 모든 것에 앞서는 제1원칙인지 뼈저리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부상의 유형을 미리 파악하고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위험은 최소화하면서 승마의 건강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1. 승마 시 흔히 발생하는 주요 부상 유형

  • 낙마로 인한 타박상 및 골절: 가장 흔하면서도 경계해야 할 사고입니다. 안장에서 균형을 잃고 지면으로 떨어질 때 엉덩이, 어깨, 손목, 쇄골 등에 강한 충격이 가해져 타박상이나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고삐 마찰과 손가락 부상: 말이 갑작스럽게 머리를 앞으로 내뻗거나 방향을 바꿀 때, 얇은 장갑을 끼지 않고 고삐를 맨손으로 쥐고 있으면 마찰열로 인한 화상이나 손가락 관절 염좌가 생길 수 있습니다.
  • 허벅지 안쪽(내전근) 및 허리 염좌: 충분한 워밍업 없이 갑작스럽게 반동을 버티려 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안장을 억지로 조이다가 근육이 늘어나거나 허리 디스크 부위에 무리가 가는 경우입니다.
  • 말의 발에 밟히는 사고: 안장 위에서뿐만 아니라 마사(말이 머무는 축사)나 승마장 바닥에서 말을 끌고 이동할 때, 말의 무거운 발굽에 발등을 밟혀 뼈나 인대를 다치는 사고도 빈번합니다.

2. 생명을 지키는 필수 안전 장비 체크리스트

승마를 취미로 삼을 때 장비는 '패션'이 아니라 '보호구'입니다.

  1. 승마 전용 안전 헬멧: 일반 자전거 헬멧과 달리 후두부와 측면 충격 흡수 인증(VG1, ASTM 등)을 받은 승마용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턱끈은 턱 아래로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알맞게 조여야 낙마 시 벗겨지지 않습니다.
  2. 안전조끼(체스트 프로텍터 or 에어백 조끼): 척추와 갈비뼈, 내장을 보호하는 완충 조끼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최근에는 낙마 시 고리가 풀리며 순간적으로 팽창하는 에어백 조끼도 널리 활용됩니다.
  3. 승마 부츠와 챕스: 굽이 1~2cm 정도 있는 신발을 신어야 발이 등자(발걸이) 안쪽으로 깊숙이 미끄러져 들어가는 '등자 걸림(Hanging)'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등자에 발이 끼인 채 말이 달리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므로 굽 없는 운동화나 슬리퍼는 절대 금지입니다.
  4. 승마 전용 장갑: 손바닥에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 땀이 나도 고삐를 안정적으로 쥘 수 있고 손 피부를 보호합니다.

3. 낙마 위기 대처법과 올바른 낙법의 기본

만약 중심을 잃고 떨어지는 불가피한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부상 정도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 고삐를 즉시 놓기: 떨어지는 순간 본능적으로 고삐를 끝까지 붙잡으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고삐를 잡고 매달리면 말의 다리 사이로 끌려 들어가 밟힐 위험이 극도로 커집니다. 낙마를 인지한 순간 미련 없이 고삐를 손에서 놓아야 합니다.
  • 손을 바닥에 짚지 않고 둥글게 구르기: 지면과 부딪힐 때 손바닥을 펴서 땅을 짚으면 체중과 충격이 손목과 쇄골에 집중되어 골절로 이어집니다. 몸을 웅크려 공처럼 둥글게 만들고, 어깨나 등으로 지면을 구르며 충격을 분산시켜야 합니다.
  • 낙마 후 즉시 일어나지 않고 주변 살피기: 바닥에 떨어진 직후 당황해서 벌떡 일어나면 흥분한 말의 뒷발에 차일 수 있습니다. 머리를 감싼 채 말이 지나갈 때까지 잠시 엎드려 대기한 뒤 주변 안전을 확인하고 천천히 일어납니다.

4. 기승 전후 신체 관리와 전문가의 중요성

안전한 승마는 안장에 오르기 전 스트레칭에서 시작됩니다. 허벅지 안쪽 내전근, 고관절, 햄스트링, 허리 기립근을 최소 10분 이상 충분히 풀어주어야 근육 경련과 염좌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상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교관의 지시 감독 아래에서 자신의 실력에 맞는 온순한 말을 배정받아 기승해야 합니다. 본인의 실력을 과신하여 무리하게 속도를 내거나 교관의 주의를 무시하는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핵심 요약

  • 승마 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부상은 낙마 충격, 고삐 마찰, 내전근 염좌, 발등 밟힘 등이 있습니다.
  • 전용 헬멧, 굽이 있는 부츠, 척추 보호 안전조끼, 미끄럼 방지 장갑은 타협할 수 없는 필수 안전 장비입니다.
  • 낙마 순간에는 고삐를 과감히 놓고 몸을 둥글게 말아 구르는 낙법을 구사해야 큰 부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음 8편에서는 관절에 무리 없이 노후 체력을 튼튼하게 지킬 수 있는 '중장년층을 위한 관절 무리 없는 전신 운동, 승마의 장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은 평소 자전거나 스키 등 활동적인 스포츠를 즐길 때 안전 장비를 꼼꼼하게 챙기는 편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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